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저들 검찰과 기득권은 '법'으로 어떻게든 똥칠을 해서 개혁을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하는 한가지의 목표.

영화에서 홀로코스트 부정론자 어빙은 유태인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를 영국법정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영국법률은 재미있게도 피고소인이 명예훼손이 아닌 것을 '법'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립스타트의 변호인은 한사코 홀로코스트 피해자와 피고소인 본인도 법정 증인으로 세우지 않는 전략을 택한다.
이유는 매우 단호하고 단순하다. 어빙의 거짓말을 '법'에 타당한 증거로써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영화를 한 번 보시길 권한다. 매우 침착한 변호인과 상대방의 선동에 잘 넘어가 버리거나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피고소인의 차이를 잘 살펴보시길..

법은 그 권위와 신뢰성이 어찌되었건 '객관적인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만약 조국 전장관 일가족의 티끌만큼의 유죄판결을 받아낸다면 조중동을 비롯한, 심지어 한경오까지 갖가지 기레기들이 떨쳐 일어날 것이란 생각이다. 논평이랍시고 자유당, 미래당, 평화당은 신나서 떠들어 제낄거고 기레기들은 검증도 없이 그냥 따라쓰겠지..
심지어 정의당까지도 한통속이 될 것 같다는 암울한 예측을 하게 된다..

지금.. 저들의 모든 법적인 시도를 무력화시켜야 검찰개혁이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수처법이 처리되기 전까지는 우리는 아직 고담시티에 있다는 것을, 악인은 시민속에 있지 않고 권력속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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