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A2 공항에 도착, 걷는 동선이 꽤 길다. 공항은 깔끔하지만 입국절차 사무원들은 일하기 진짜 싫은갑다.. 느리기도 하고 그닥 필요없는 행동으로 시간을 소모한다. 그래서 입국시간이 꽤 흘러 버렸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철도는 55링깃 이상인 듯 하고, 버스는 10링깃이라길래 가보았다. 사전정보와는 다르게 버스에서 티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스가 따로 있다. 회사가 다르길래 당황했지만 모두 노선은 동일하드라. 그냥 아무 부스에서 KL 센트럴역으로 달라 하면 발권한다. 12링깃. 오늘 기준이다.

1시간 정도 달려서 KL Sentral 역에 도착. 'C'entral 역 아님..

말레이시아는 자기 문자가 없는것인지 알파벳을 이용해서 자기들 언어를 표현하고 있다. 모두 알파벳으로 적혀있지만 영어도 있고 말레이시아어도 있다. 첨에 당황했던게 Teksi Bas 라고 써져 있길래 뭐지? 했는데 현지인은 저걸로 인지하는 것 같다.

GOKL 이라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는 정보로 숙소랑 가까운 노선을 찾아서 타보았다. 출퇴근시간이 아닌데도 이용객이 많다. 맬번에서의 무료트램, 시드니에서의 무료셔틀처럼.. 이런 도시기능은 좋다. 우리 서울도 그리 하면 좋을 듯 싶다. 사전에 알아본 노선도는 Blue 라인이 변경되기 전이어서 저녁 숙소에서 잘란알로 야시장갈 때 한참을 기다렸다가 결국 택시를 탔다. 바뀐 노선도를 올리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최신 노선도는 http://www.gokl.com.my/ 에서 확인하시길..

참고로 택시콜 서비스가 있는데 그냥 택시보다 싸니 필요하면 이용하시라. 우버와 같은 방식인데 신용카드 결제도 된다고.. '그랩택시'


잘란알로 야시장은 태국 야시장에 비해서 그냥 동네 야시장 먹거리 골목이라고 보면 되겠다. 금액도 좀 높고 호객행위 장난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고.. 주변에 마사지샵들과 호프골목이 이어져 있어서 북적북적하다..
참고로 위 노선도에서 BUKIT BINTANG 정거장이 야시장 근처 정류장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볼거리는 많지는 않아서 내가 결정한건 국립모스크(MASJID NEGARA 정거장)와  메르데카광장(DATARA MERDEKA 정거장)을 방문한다.



여지없이 야시장은 성황이다.

전날 미스터 띵, 수퍼칩님을 통해 예약했던 홍아일랜드 투어를 시작했다.. 뙤약볕이 아닌 흐린 날씨라 오히려 더 좋다..
가이드로 '렌'이라는 멋진 여성이 매우 친절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나타났다.

시키는 대로 따르리라.. 매우 성실히 잘 따랐다.. 15번 보트..

홍아일랜드 투어는 좀 비싸서인지 참여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나름 꽉찬 멤버로 출발했다.. 투어프로그램이 늘 그렇듯 정해진 코스와 시간을 통해 진행된다.. 그래도 처음이라 좋다.. 두번째는 굳이... 꼭..... 필요가 있을라나....^^

막판에 소나기가 쏟아부어서 쫓기듯 홍아일랜드를 나섰지만 그 또한 추억이라.. 소나기 영역을 벗어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다.. 저 멀리 아직도 쏟아붓고 있는 검은구름을 보며 육지로 향한다..

미스터띵의 배려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투어 일행들은 썽태우를 타고 오고 갔지만 우리는 미니버스로 오고 갔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땡큐합니다. 미스터 띵!

숙소로 와서 샤워하고 다시 야시장이 들어서는 워킹스트리트로 나가서 자유를 만끽하면서 코로 흡입하는 허브스틱(야돔) 3팩(12*3)을 구입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 피피섬 일정을 점검하면서 잠자리로...

잠깐! 마사지는 뺄 수 없다.. 발마사지 250바트.. 팁으로 50바트.. 이걸 해줘야....ㅎㅎ

아오낭 비치. 기대가 많아서인가? 아니.. 해수욕장이다.. 그냥.. 투어배들도 수시로 들락거리는.. 스노클은 못한다..
여행지로 아오낭비치를 선택하지 말고 선택지로 활용하시길.. 끄라비 타운이 놀기도, 제반환경도 훨씬 좋은 것 같다.

피피섬 들어가는 배편 400바트, 홍아일랜드 투어 800바트. 이게 최초 부른 가격이다. 협상끝에 합쳐서 1000바트로..

아오낭비치로 가는 썽태우(셔틀툭툭)는 그 때마다 다른지 알 수는 없지만 갈 때는 75바트 올때는 60바트를 냈다. 달라는데 줘야지.. 협상의 여지가 없다..

크라비타운의 주말 저녁은 화려하다.. 비가 내리는 축제현장.. 공연도 하고 다채롭다.. 일정을 꼭 주말로 잡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