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막 코로나 3단계로 접어드는 시기에 단양여행을 다녀왔다. 간단하게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해 둔다.

0. 대전에서 안동으로 가서 임청각과 이육사생가를 들렀다, 그리고 풍기에서 청국장을 먹고 숙소인 단양으로 향했다.
   -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선생의 99칸 가옥인데 일제에 의해 낙동각쪽 앞 전각들이 없어지고 중앙선을 개설했다.
   - 석주선생의 사연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으므로.. 본명은 이상희 인데 간도로 이주하면서 중국 현지인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이상룡으로 개명했다고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고.. 독립운동을 위해 임청각을 일본인에게 당시 2천원에 팔았다가 문중이 돈을 모아 그 일본인에게 3천원에 사서 지금은 문중재산으로 되어 있다고 함.
   - 문재인대통령이 당선전 방문하여 임청각 복원을 약속했고 내가 방문한 그 시점에 복원작업이 한창이었다. 2022년 이후에 복원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 풍기청국장은 풍기역 앞에 있는 청국장집으로 정갈한 반찬으로 2021년 현재 1만원의 밥값으로 꽤 괜찮은 식사를 경험했다. 서울도 이정도 못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퓨전반찬에 나름 괜찮았다. 자세한건 검색해 보시길

1. 단양 황정산휴양림이 숙소인데 새로 신설했는지 나름 깔끔한 건물이 산림문화휴양관에 묵었다.
   - 코로나라서 편백나무욕조는 사용하지 못했음.. ㅠㅠ
   - 함께 묵었던 분이 청소상태가 안좋다고 하셨음..

2. 단양8경중 5경만 간신히 경험했는데.. 이쁘긴 이쁨..
   - 도담삼봉 : 가장 더울 때 갔음, 하늘이 이뻐서 좋았고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이므로 한바퀴 높고 낮은 곳에서 살펴보시길
   - 상/중/하선암 :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단양천의 선암계곡의 예쁜 바위를 말함. 바위벽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계곡안의 큰 바위인데 상-중-하 순으로 바위가 작아지는데 이쁜 순서도 상-중-하 순이다. 아이들이 놀기좋기로는 거꾸로다..
여기서 중선암 주차장을 가시게 되면 오랫동안 머물고 놀 예정이 아니라면 길가에 차를 세우는게 좋음.. 사유지라는데 유료라는 표시가 없다가 나갈 때 현수막에 이런 내용으로 써있음. "주차비는 무료이나 뭘 먹고 가든지 아니면 3천원에 생수1병 드림"... 큰 돈은 아니지만 뒤통수 맞는 기분이라 하마터면 싸울 뻔 했다.
   - 사인암 : 바위벽이 멋짐.. 아이들 물놀이하기에도 참 좋음

3. 단양9경이라는 구경시장은 여느 시골장터다. 마늘이 특산물인지 마늘로 제목지은 음식들이 많다. 소문으로 듣던 '마늘만두'는 마늘냄새는 안나고 그냥 평범했고.. 닭강정은 양념을 싫어하는지라 안먹어봣음.. 시장통의 한 슈퍼는 단양막걸리/동동주를 1리터짜리를 2천원, 3천원에 그것도 현금으로 팔길래 나름 신나서 가져왔드만 오늘길에 들른 농협에서 2천원/2천원에 팔드라.. 시장사람들... 그러시면 안됩니다. 신용잃으면 소문도 나빠지고.. 그러면 손님들 없어져요..

4. 오는길에 충주에 들렀는데 중앙탑 주변이 호수공원처럼 예쁘다.. 박물관도 공짜에 내용도 좋다..
충주자유시장에서 무학시장과 이어지는 주변에 순대만두골목이 있는데 많이 싸다.. 거기서 감자만두를 사서 먹어봤는데 만족도 높다. 주인이 아파서 그만뒀다는데 원래 가게이름은 대우분식, 지금은 젊은 사람이 하고 있는데 괜찮았음..

여기까지.. 단양여행 간단한 정리.. 마침